
이 책의 핵심
- 자동화는 디자인을 포기하는 일이 아니다. 브랜드 방향 결정과 최종 시각 판단은 사람의 승인 지점으로 남긴다.
- 가장 오래 걸리는 일이 첫 자동화 후보는 아니다. 같은 업무명 아래 매번 다른 질문이 들어 있을 수 있다.
- 점수는 결정을 대신하지 않는다. 여러 업무를 같은 항목으로 비교하기 위한 도구다.
- 후보는 점수 순위가 아니라 앞 업무의 출력이 다음 업무의 입력이 되는지로 묶는다.
- 첫 프로젝트는 실패를 발견하고 원래 작업으로 돌아갈 수 있는 범위로 잡는다.
- 판정할 수 없는 문장은 원칙이 아니다.
- 복제한 파일에는 지난 판단이 숨어 있다. 화면은 새 캠페인처럼 보여도 레이어는 그대로다.
- 요청의 빈칸을 디자이너가 조용히 메우고 그 추측이 승인된 조건처럼 넘어갈 때 수정 비용이 커진다.
- 피드백을 번역한다는 것은 의도를 대신 알아맞히는 일이 아니라 수정 가능한 단위와 결정이 필요한 질문으로 바꾸는 일이다.
- 누구의 말이 더 중요한지 직급으로 정하지 않는다. 브리프의 목적과 승인 역할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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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구를 계속 배우는데 왜 월요일은 지난주와 같을까.
대화형 AI로 요청문을 정리하고, 생성형 AI로 이미지 후보를 만들고, 지난 피그마 파일을 복제한다. 도구는 각각 한 가지 일을 돕는다. 그런데 요청문과 제품 데이터와 이미지와 디자인 파일과 납품 목록은 서로 이어지지 않는다. 폴더에는 final2와 final_real이 나란히 있고 어느 쪽이 승인본인지 알 수 없다. 지난 캠페인보다 무엇을 줄였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기록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도구를 하나 더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자동화라는 말을 다섯 가지로 다시 정의한다. 입력, 처리 규칙, 출력, 사람의 승인 지점, 실패했을 때의 수동 복구 절차다. 이 다섯 가지가 없으면 도구를 아무리 연결해도 자동화가 아니라 AI 보조에 머문다.
가장 어려운 구간은 감각을 언어로 바꾸는 일이다. 조용하게 해주세요, 고급스러웠으면 좋겠어요, 좀 답답해 보여요. 이런 말은 방향을 빠르게 공유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대상을 떠올린다. 이 책은 그 말을 버리지 않는다. 뜻을 사전에서 찾는 대신 무엇을 바꿀 대상인지 먼저 묻고, 만족작과 문제작을 나란히 놓아 관찰 가능한 조건으로 번역한다. 주요 초점 1개, 강조 색상 1개 이하, 안전 여백 확보처럼 다음 작업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장으로 바꾼 것만 원칙이 되고, 그 원칙만 템플릿의 고정값이 된다.
구성은 여섯 부다. 최근 일주일의 업무를 입력과 출력이 바뀌는 단위로 해체하고, 과거 작업에서 반복 선택을 찾아 원칙으로 만들고, 그 원칙을 고정값과 변수와 예외 규칙이 드러난 템플릿으로 옮긴다. 이어서 모호한 의뢰를 표준 브리프로 바꾸고, 레퍼런스를 모으는 대신 구조로 분석하며, 하나의 목적에서 서로 다른 세 방향을 만들어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다. 마지막 두 부에서는 입력 형식을 표준화해 작은 자동화를 연결하고, QA와 파일 버전 관리를 체계로 만들며, 개인의 작업 방식을 팀이 쓸 수 있는 운영 카드로 옮긴다.
책 전체를 가상 브랜드의 두 캠페인이 관통한다. 실습용 워크시트 6종이 각 장의 산출물로 이어지고, 본문 도해 20컷이 판단 지점을 보여준다. 만족작과 문제작을 나란히 놓은 시안 비교, 정상안 위에 일곱 영역을 표시한 분해도, 같은 비주얼을 여섯 채널로 다시 구성한 출력 비교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 책은 시간을 몇 시간 아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첫 달에는 구축과 유지 비용을 더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는 것을 숫자로 보여주고, 그럴 때 자동 구간을 줄이거나 수동으로 되돌리는 판정 기준을 먼저 적으라고 말한다. 생성 결과의 제품 형태가 틀리면 분위기가 좋아도 폐기한다는 원칙, 권리 확인이 끝나지 않은 자산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끝까지 유지한다.
디자인 실무를 반복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인하우스 브랜드 팀의 디자이너를 기본 사례로 삼았지만, 에이전시와 프리랜서가 읽는 방법도 프롤로그에 함께 적었다. 피그마와 어도비, 구글 시트와 자동화 도구를 이미 쓰고 있다면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쓰지 않더라도 업무를 해체하고 원칙을 언어화하는 앞부분은 그대로 작동한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둔다. 이 책의 목표는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자동화가 아니다. 반복 실행이 줄어든 자리에 남는 일, 그러니까 무엇을 만들지 정의하고 여러 방향 중 하나를 고르고 예외를 받아들일지 판단하고 결과에 이름을 걸고 승인하는 일을 더 잘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30일 뒤 남는 것이 거대한 자동화가 아니라 기준값 한 장과 실패 기록 몇 줄이어도 충분하다.
서지정보
| ISBN | 9791143817785 |
|---|---|
| 발행처 | 작가와 |
| 웹 공개 | 보이드로그 |
| 출간일 | 2026-08-10 |
| 형식 | EPUB |
| 언어 | 한국어 |
| 이용등급 | 제한없음 |
| 정가 | 9,900원 |
전체 목차
- 프롤로그. 자동화는 디자인을 포기하는 일이 아니다
- 제1부. 반복되는 일을 먼저 발견한다
- 1장. 일주일의 디자인 업무를 해체한다
- 2장. 반복 작업과 사람의 판단을 구분한다
- 3장. 첫 번째 자동화 후보를 고른다
- 제2부. 감각을 언어로 바꾼다
- 4장. 과거 작업에서 반복되는 선택을 찾는다
- 5장. 막연한 감각을 구체적인 조건으로 번역한다
- 6장. 나의 디자인 원칙과 고정값을 만든다
- 제3부. 반복 디자인을 템플릿으로 바꾼다
- 7장. 반복 디자인을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분해한다
- 8장. 고정값과 변수와 예외 규칙으로 템플릿을 완성한다
- 제4부. 생성형 AI를 방향 탐색과 제작에 사용한다
- 9장. 모호한 의뢰를 표준 브리프로 바꾼다
- 10장. 레퍼런스를 수집하지 말고 구조를 분석한다
- 11장. 하나의 목적에서 서로 다른 비주얼 방향을 만든다
- 12장. 생성 결과를 비교하고 선택하고 편집한다
- 13장. 하나의 디자인을 여러 채널로 확장한다
- 14장. 모호한 피드백을 수정 항목으로 바꾼다
- 제5부. 입력과 검수와 납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 15장. 입력 형식을 표준화하고 작은 자동화를 연결한다
- 16장. 디자인 QA와 파일 버전 관리를 시스템화한다
- 17장. 요청 접수부터 납품까지 하나의 워크플로로 연결한다
- 제6부. 개인 시스템을 팀의 운영 자산으로 만든다
- 18장. 개인의 작업 방식을 팀이 쓰게 만든다
- 19장. 획일화와 보안과 창작물 문제를 통제한다
- 20장. 한 달마다 시스템을 측정하고 개선한다
- 에필로그. 시스템 뒤에는 디자이너의 판단이 남는다
- 부록 A. 워크시트 6종 사용 안내
- 부록 B. 상태값과 파일과 승인 빠른 참조
- 부록 C. 30일 실행 계획
본문 읽기
저자 소개
강지우는 복잡한 분야를 확인할 수 있는 순서로 바꾸는 실용서를 쓰는 필명이다. 연금과 투자, 업무 도구, 농업과 식품처럼 서로 먼 주제를 오가지만 방법은 하나다. 지식의 양보다 무엇을 먼저 확인하느냐가 결과를 가른다고 보고, 흩어진 정보를 손에 쥘 수 있는 절차로 바꾸는 일을 이어 왔다. 개념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판단이 갈리는 지점을 앞에 두고, 독자가 직접 대조할 수 있는 표와 순서를 남기는 쪽을 택한다. 결과를 약속하지 않는 대신 무엇을 먼저 확인하면 되는지는 끝까지 밝힌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 자격으로 쓰지 않으며, 금융·건강처럼 판단에 쓰이는 주제는 원 자료의 조건과 범위를 함께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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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3일
이 콘텐츠는 저자가 기획하고 AI 도구를 집필·정리 과정에 활용했습니다. 구성, 사실 확인, 표현, 최종 판단과 출판 책임은 저자와 보이드로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