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권은 텔레마코스가 집 안의 피해를 공적인 문제로 바꾸고, 끝내 섬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구간입니다.
제1권 완독 가이드
1. 지금 어디쯤인가
아직 오디세우스의 바다 모험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제1권은 이타카의 집에서 출발합니다. 왕은 오래 자리를 비웠고, 아들 텔레마코스는 구혼자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소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 사람은 텔레마코스입니다.
2. 읽기 전 60초
이번 권은 사건의 수보다 누가 이 집의 주인처럼 말하고 행동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읽습니다. 아테나는 낯선 손님의 모습으로 텔레마코스를 찾아오고, 텔레마코스는 그 방문을 계기로 처음으로 구혼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맞설 준비를 합니다. 오디세우스는 아직 부재하지만, 그의 빈자리가 집 안의 모든 관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3. 이 이름만 기억
- 텔레마코스 —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이번 권에서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자리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 아테나 —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돕는 여신. 이번 권에서는 타피오스인의 지도자 ‘멘테스’로 모습을 바꾸어 텔레마코스를 찾아옵니다.
- 페넬로페 — 오디세우스의 아내. 남편의 귀향을 노래하는 노래를 듣고 슬픔을 드러냅니다.
- 안티노오스 — 구혼자들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인물. 텔레마코스가 목소리를 내자 곧바로 맞받아칩니다.
- 페미오스 — 이타카 궁전에서 노래하는 음유시인. 그의 노래를 둘러싼 장면에서 텔레마코스의 변화가 드러납니다.
4. 이것 하나만 붙잡기
오디세우스의 부재가 텔레마코스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가.
제1권에서 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지만 거의 모든 대화가 그의 부재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텔레마코스가 처음과 끝에서 같은 사람인지 살펴보면 이 권의 변화가 잘 보입니다.
5. 읽기 속도 — 보통
낯선 이름이 나오지만 사건 구조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신들의 회의와 아테나-텔레마코스의 대화를 차분히 따라가고, 후반의 페넬로페·텔레마코스·구혼자 장면에서 텔레마코스의 말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만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6. 이제 원전을 읽는다
여기서 완역본 『오디세이아』 제1권을 읽고 돌아옵니다.
7. 제1권 상세 줄거리
작품은 트로이 전쟁 뒤에도 오디세우스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황을 알리며 시작합니다.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의 섬에 붙들려 있고, 포세이돈은 아들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한 일 때문에 여전히 그에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포세이돈이 자리를 비운 동안 신들은 회의를 엽니다. 제우스가 아이기스토스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신들의 탓으로 돌리는 문제를 꺼내고, 아테나는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도울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헤르메스를 칼립소에게 보내자고 제안하고, 자신은 이타카로 가서 텔레마코스를 움직이겠다고 합니다. 헤르메스가 실제로 칼립소에게 파견되는 장면은 제5권에서 나옵니다.
아테나는 ‘멘테스’라는 낯선 손님의 모습으로 오디세우스의 집에 도착합니다. 궁전에서는 구혼자들이 오디세우스의 재산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텔레마코스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손님을 발견해 맞아들이고, 음식을 대접한 뒤 조용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는 아버지가 사라진 뒤 구혼자들이 집을 소모하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이를 막을 힘이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아테나는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단정하지 말라고 격려하면서 텔레마코스에게 다음 행동을 제안합니다. 이타카 사람들을 모아 구혼자들에게 떠나라고 요구하고, 배를 마련해 필로스의 네스토르와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를 찾아가 아버지 소식을 물으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장례를 치르고 페넬로페의 재혼 문제를 정리한 뒤 구혼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하라고도 말합니다.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가 아버지의 살해자 아이기스토스를 죽이고 이름을 얻은 사례도 텔레마코스 앞에 놓입니다.
아테나는 새처럼 날아 사라지고, 텔레마코스는 방금 만난 손님이 신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뒤 페미오스가 트로이에서 돌아오는 그리스인들의 고난을 노래하자 페넬로페가 내려와 다른 노래를 불러 달라고 청합니다. 텔레마코스는 노래의 책임을 시인에게 돌리지 말라고 하며 어머니에게 방으로 돌아가 집안일을 돌보라고 말합니다. 이어 구혼자들에게 다음 날 회의를 열어 정식으로 떠날 것을 요구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안티노오스와 에우리마코스가 그의 달라진 말투에 반응하지만, 텔레마코스는 적어도 자기 집과 재산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답합니다. 밤이 되자 구혼자들은 돌아가고, 텔레마코스는 침실에서 아테나가 권한 여행을 생각하며 제1권이 끝납니다.
8. 읽은 뒤 해설 — 아버지를 찾기 전에 ‘아들의 자리’를 만드는 권
제1권의 가장 큰 변화는 오디세우스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 밖에 있습니다. 대신 텔레마코스가 달라집니다.
처음의 텔레마코스는 아버지가 돌아와 구혼자들을 몰아내는 장면을 상상하는 사람입니다. 해결의 주체가 자기 밖에 있습니다. 아테나는 오디세우스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며 기다리게 두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모아 말하고, 소식을 구하러 움직이고, 아버지가 죽었다면 그 이후의 일까지 책임질 준비를 하라고 요구합니다. 신의 개입이 인간의 행동을 대신하기보다 인간이 행동하도록 밀어 주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첫 사례입니다.
이 변화가 무조건 현대적인 의미의 ‘성장’으로만 보이지 않는 점도 기억할 만합니다. 텔레마코스는 페넬로페에게 방으로 돌아가 베 짜기와 집안일을 맡으라고 말하고, 말하는 일은 자신이 맡겠다고 선언합니다. 오늘의 독자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동시에 작품 속에서는 그 말이 텔레마코스가 집 안에서 자신의 권위를 처음 주장하는 장면과 겹칩니다. 따라서 텔레마코스의 말을 ‘철없는 아들이 어머니를 제압한다’거나 반대로 ‘소년이 훌륭한 남자가 된다’는 한 방향으로 정리하기보다, 그가 어떤 사회적 언어를 통해 주인의 자리를 연습하기 시작하는지를 보는 편이 좋습니다.
제1권 맨 앞에서 제우스가 아이기스토스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이 축과 연결됩니다. 인간이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결과까지 신들의 탓으로 돌린다는 말이 작품 초입에 놓입니다. 곧이어 아테나가 텔레마코스에게 힘을 주지만, 회의를 열고 배를 타고 질문해야 하는 몫은 텔레마코스에게 남습니다. 『오디세이아』에서 신이 사건에 깊이 개입하면서도 인간의 선택이 계속 문제 되는 방식을 처음부터 보여 주는 배치로 읽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축은 환대입니다. 텔레마코스는 멘테스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전에 먼저 안으로 들이고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 뒤에야 이름과 목적을 묻습니다. 같은 집에서 구혼자들은 손님의 선을 넘고 주인처럼 행동하며 남의 재산을 끝없이 소비합니다. 제1권은 이 두 모습을 한 공간에 나란히 놓습니다. 뒤에서 폴리페모스와 파이아케스인들, 변장한 오디세우스를 대하는 구혼자들을 읽을 때 이 첫 대비가 계속 떠오르게 됩니다.
9. 놓치기 쉬운 한 장면
텔레마코스가 멘테스를 처음 보자마자 낯선 손님을 문 앞에 세워 둔 것을 부끄러워하며 먼저 맞아들이는 장면을 기억해 두십시오. 상대의 신분을 확인하기 전에 자리를 내주고 음식을 대접합니다. 이름을 묻는 것은 그 뒤입니다. 나중에 『오디세이아』에서 낯선 이를 맞는 여러 집을 비교할 때 가장 이른 기준점이 됩니다.
10. 다음 권에서는
제1권에서 텔레마코스가 “내일 회의를 열겠다”고 말한 것은 허세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2권에서는 실제 이타카 사람들이 모이고, 구혼자들이 왜 페넬로페를 탓하는지도 더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말하기 시작한 텔레마코스가 이제 집 밖의 공동체 앞에 서게 됩니다.
제2권 완독 가이드
1. 지금 어디쯤인가
제1권 끝에서 텔레마코스는 다음 날 이타카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제2권은 그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권입니다. 집 안에서 시작된 말이 공적인 회의로 나가고, 회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뒤에는 텔레마코스가 더 큰 행동, 곧 이타카를 떠나는 여행을 준비합니다.
2. 읽기 전 60초
이번 권에서는 말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 힘을 갖는 것이 같은지를 살펴봅니다. 텔레마코스는 공동체 앞에서 구혼자들의 행태를 고발하지만 그들을 쫓아내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회의가 끝난 뒤 여행 계획은 멈추지 않습니다. 페넬로페의 베 짜기 계략이 처음 소개되는 방식과, 독수리의 징조를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장면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3. 이 이름만 기억
- 텔레마코스 — 처음으로 이타카 사람들을 공식적으로 불러 모아 자기 집의 문제를 공개합니다.
- 안티노오스 — 텔레마코스의 비난에 맞서 구혼자들의 책임을 페넬로페에게 돌립니다.
- 페넬로페 — 직접 회의에 나오지는 않지만, 그녀가 수의를 짜며 결혼을 미뤄 온 계략이 구혼자의 입을 통해 밝혀집니다.
- 할리테르세스 — 독수리 두 마리의 징조를 해석해 오디세우스의 귀환과 구혼자들에게 닥칠 위험을 경고합니다.
- 아테나 / 멘토르 — 회의 뒤 낙담한 텔레마코스를 다시 움직이고, 배와 선원까지 마련해 출항을 돕습니다.
4. 이것 하나만 붙잡기
회의가 텔레마코스에게 무엇을 해 주지 못했는지, 그럼에도 그가 무엇을 하는지.
공개적으로 옳은 말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상황은 바뀌지 않습니다. 제2권의 변화는 공동체가 텔레마코스를 구해 주는 데 있지 않고, 그가 공동체의 무반응 뒤에도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는 데 있습니다.
5. 읽기 속도 — 보통
회의의 발언자가 바뀌지만 논점은 분명합니다. 텔레마코스의 호소, 안티노오스의 반박, 독수리 징조와 그 해석, 여행 선언까지만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 됩니다. 후반의 출항 준비에서는 누가 무엇을 도와주는지만 확인하십시오.
6. 이제 원전을 읽는다
여기서 완역본 『오디세이아』 제2권을 읽고 돌아옵니다.
7. 제2권 상세 줄거리
아침이 되자 텔레마코스는 사람들을 불러 이타카의 회의를 엽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로 떠난 뒤 처음 열리는 회의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에 이어 구혼자들이 자기 집에서 가축과 재산을 소비하는 것이 두 번째 재앙이라며 도움을 호소합니다. 구혼자들이 페넬로페의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혼인을 청하지 않고 자기 집에 머물며 재산을 축내고 있다고 비난한 뒤,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입니다.
안티노오스는 책임이 구혼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페넬로페에게 있다고 맞섭니다. 페넬로페가 라에르테스의 장례용 수의를 완성한 뒤 결혼하겠다고 해 놓고 낮에는 베를 짜고 밤에는 다시 풀어 몇 해 동안 시간을 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하녀의 밀고로 계략이 드러나 수의를 끝내게 되었으니, 이제 텔레마코스가 어머니를 친정으로 보내 재혼하게 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텔레마코스는 자신을 낳고 길러 준 어머니를 억지로 내보낼 수 없다며 거부하고, 구혼자들에게 자기 집을 떠나 각자 비용으로 잔치하라고 다시 요구합니다.
그때 제우스가 보낸 독수리 두 마리가 회의장 위에서 날며 서로 싸운 뒤 사라집니다. 할리테르세스는 이를 오디세우스가 곧 돌아와 구혼자들에게 재앙을 내릴 징조라고 해석하지만, 에우리마코스는 새의 움직임에 그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비웃습니다. 텔레마코스는 더 이상 구혼자들에게 매달리지 않고, 아버지의 소식을 찾기 위해 필로스와 스파르타로 갈 배와 스무 명의 선원을 요청합니다.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다리고, 죽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의 재혼도 진행하겠다고 말합니다.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는 이타카 사람들이 구혼자들의 행태를 방관한다고 질책하지만, 구혼자 편의 인물이 회의를 끝내면서 사람들은 흩어집니다.
텔레마코스는 바닷가에서 아테나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테나는 멘토르의 모습으로 나타나 여행이 좌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하고, 배와 선원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텔레마코스는 집의 창고에서 유모 에우리클레이아에게 포도주와 보릿가루를 준비하게 하면서 페넬로페에게 당분간 출항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맹세시킵니다. 아테나는 텔레마코스의 모습으로 선원들을 모으고 노에몬에게 배를 빌린 뒤, 다시 멘토르의 모습으로 텔레마코스를 항구로 부릅니다. 텔레마코스는 준비한 식량을 싣고 승선합니다. 아테나가 순풍을 보내고, 배는 밤새 필로스를 향해 나아갑니다.
8. 읽은 뒤 해설 —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공동체가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제2권의 회의는 텔레마코스가 자기 집의 피해를 처음으로 공동체의 언어로 바꾸어 말하는 자리입니다. 이타카의 회의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고, 텔레마코스는 아버지가 차지했던 자리에 앉아 자기 집의 피해를 공동체의 문제로 제시합니다.
그런데 회의의 결과만 보면 성공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구혼자들은 물러나지 않고, 참석한 사람들도 텔레마코스에게 실질적인 힘을 보태지 않습니다. 멘토르는 바로 그 방관을 비판합니다. 제2권은 ‘옳은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는 사실과 ‘상황을 바꿀 힘을 얻었다’는 사실을 구별해 놓습니다.
그럼에도 회의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텔레마코스는 이제 속으로만 피해를 견디던 자리에서 벗어나 공개적으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구혼자들이 하는 일을 사람들 앞에서 말했고, 어머니를 내보내라는 요구를 거부했으며, 자신이 다음에 무엇을 하겠는지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회의가 자신을 구해 주지 않자 실제로 배를 탑니다. 제1권에서 말이 생겼다면 제2권에서는 말 뒤에 행동이 붙습니다.
페넬로페의 수의 계략이 누구의 입에서 처음 전달되는가도 흥미롭습니다. 독자는 아직 페넬로페에게 직접 이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그녀를 비난하는 안티노오스가 계략을 폭로합니다. 낮에 짜고 밤에 푼 행동 자체는 페넬로페의 선택이지만, 그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붙일지는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혼자들에게는 자신들을 속인 부당한 지연이고, 다른 각도에서는 선택할 시간을 확보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디세이아』에서 같은 사람의 행동이 여러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다른 색을 갖게 되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독수리의 징조도 비슷합니다. 새 두 마리는 모두가 봅니다. 그러나 할리테르세스는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예고하는 신호로 읽고, 에우리마코스는 의미 없는 새의 움직임이라고 일축합니다. 같은 징조를 보고도 사람들의 해석은 갈립니다. 같은 징조를 두고 해석이 갈리는 모습은 신들이 실제로 개입하는 서사 안에서도 인간이 무엇을 믿고 무시하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후반에는 아테나의 도움이 아주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배를 구하고 선원을 모으며 순풍까지 보냅니다. 텔레마코스도 에우리클레이아에게 식량을 준비시키고, 어머니에게 비밀로 해 달라고 요청한 뒤 직접 배에 올라 출항합니다. 제1권에서 보았던 ‘신의 도움과 인간의 행동’이 이번에는 더 실제적인 형태로 이어집니다.
9. 놓치기 쉬운 한 장면
페넬로페의 유명한 낮에는 짜고 밤에는 푸는 수의 이야기는 당사자 페넬로페가 아니라 안티노오스의 입을 통해 처음 전해집니다. 독자는 한 인물의 행동을 먼저 적대자의 설명으로 접합니다. 앞으로 누가 누구의 과거를 말하는지 유심히 보면 『오디세이아』의 여러 회상이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10. 다음 권에서는
텔레마코스는 마침내 이타카를 떠났습니다. 제3권에서는 필로스에 도착해 트로이에서 오디세우스와 함께 싸운 네스토르를 직접 만납니다. 첫 방문지에서 곧바로 아버지의 위치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답을 얻는 법보다 다음 단서를 얻는 법을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