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고온·가뭄·염류 — 기후가 나빠질수록 미생물이 주목받는 이유

스트레스가 클수록 미생물의 반응이 커지는 이유

미생물 접종은 어떤 조건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나나요?

97편의 논문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양분 이용을 개선하는 경우보다 가뭄과 염류와 병 같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조건에서 수량의 평균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식물에 분명한 제한요인이 있을 때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농작물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표현은 사람에게 쓰는 말처럼 들린다.

식물에도 실제로 스트레스가 있다.

토양에 염류가 쌓이면 뿌리는 물을 흡수하기 어려워진다.

가뭄이 오면 기공을 닫아 수분 손실을 줄이지만 광합성도 제한된다.

고온은 세포막과 효소, 광합성 시스템에 부담을 준다.

이런 조건이 겹치면 뿌리 활착과 생육이 느려지고 병에 대한 감수성까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농업 미생물 연구에서 스트레스 완화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후를 없앨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관수와 차광, 배수, 토양관리로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모든 환경을 통제할 수는 없다.

미생물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독 수단이 아니라 식물이 같은 스트레스를 조금 다르게 견디게 만드는 생물학적 보조수단으로 연구되고 있다.

메타분석에서는 스트레스 조건의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미생물 접종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은 97편의 논문, 585개 관측을 최종 분석했다.

연구진은 미생물이 작물 생산성에 기여하는 경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양분 이용을 개선하는 경우.

가뭄, 염류, 병 같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경우.

두 그룹을 비교했을 때 스트레스 완화 조건에서 수량의 평균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미생물의 가치가 항상 풍족한 환경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식물에 분명한 제한요인이 있을 때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이 메타분석에도 중요한 제한이 있다.

전체 관측의 약 69%는 온실, 약 31%는 포장 조건이었다.

즉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도 농가 현장의 효과 크기와 동일하다고 읽으면 안 된다.

스트레스 연구에서 특히 온실시험이 많은 이유도 이해할 만하다.

가뭄의 강도를 일정하게 만들고, 염류농도를 조절하고, 고온 조건을 반복하려면 통제환경이 편하다.

그러나 농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일정하지 않다.

낮에는 고온이고 밤에는 내려간다.

토양 한쪽은 마르고 다른 쪽은 젖을 수 있다.

염류도 뿌리 깊이에 따라 다르다.

7장의 질문은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가?”보다 한 단계 좁아진다.

어떤 스트레스 조건에서, 어떤 작물과 균주가 실제 포장까지 효과를 이어갔는가?

염류 피해 농가에서 H20-5를 시험하다

한국의 Bacillus mesonae H20-5는 이 질문에 좋은 사례다.

시설재배에서는 비료와 관수가 반복되면서 토양에 염류가 집적될 수 있다. 토양용액의 염 농도가 높아지면 식물 뿌리가 물을 흡수하는 데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고, 특정 이온의 과다축적도 문제가 된다.

2019년 시설재배 포장연구에서 H20-5는 염류 스트레스를 받는 여러 작물에 처리됐다.

방울토마토 상품과 수량은 무처리보다 21.4% 높았다.

오이에서도 14.5% 높은 수량이 보고됐다.

2026년 농촌진흥청은 이 균주의 기술이전과 제품화를 소개하면서 실제 염류집적 피해 농가의 실증 결과를 다시 공개했다.

이 수치는 조건을 떼어내지 않고 읽어야 한다.

H20-5가 모든 방울토마토 농가의 수량을 21.4% 올린다는 뜻이 아니다.

염류 피해가 존재하는 특정 시설재배 조건에서 나온 포장 결과다.

오히려 이 점 때문에 가치가 있다.

미생물의 기능과 농가의 문제가 맞물린 사례이기 때문이다.

처리한 균이 줄어들어도 효과는 남을 수 있다

H20-5의 후속 근권 연구는 스트레스 미생물을 보는 시선을 한 번 더 바꾼다.

염류 수준이 다른 토양에서 H20-5를 처리한 뒤 근권 미생물군을 분석했을 때, 접종은 군집 변화와 연관됐지만 H20-5 자체가 장기간 높은 비중을 유지한 것은 아니었다.

이 결과는 효과를 “정착률”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게 한다.

외부 미생물이 잠시 식물이나 주변 미생물과 상호작용한 뒤 줄어들 수도 있다.

초기 생육단계에서 식물의 스트레스 반응을 바꾸고 이후에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살아남아 검출된다고 기능과 수량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도 아니다.

5G는 여기에서도 단계별로 봐야 한다.

배추에서 고온과 건조가 겹쳤을 때

2025년 국내 연구에서는 Bacillus siamensis H30-3과 당시 학명 B. butanolivorans KJ40을 배추의 건조 스트레스와 무름병 조건에서 평가했다. 후자의 현재 NCBI 분류명은 Peribacillus butanolivorans다.

온실시험에서 미생물 처리구는 생체중과 기공전도도 같은 지표에 변화를 보였고,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지표는 낮아졌다.

더 중요한 것은 포장시험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도 처리 식물은 생체중과 식생지수 등에서 무처리보다 좋은 방향을 보였다. 자연 발생한 세균성 무름병에 대해서도 H30-3은 약 47.5%, KJ40은 약 63.8%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H30-3은 연구 단계에서 제품 단계로도 넘어갔다. 2026년 8월 22일 팜한농 공식 제품페이지에서 H30-3 기반 ‘우리땅애 입제’는 유기농업자재 목록공시 공시-2-4-253, 구분 병해관리용자재, 유효성분 미생물(Bacillus siamensis 50%)로 표시돼 있다. 이 현재 분류를 ‘등록 미생물농약’으로 바꾸어 부르지는 않는다. 회사가 제시하는 수확기까지의 정착·지속효과 설명 역시 제품 자체의 독립 포장검증과 구분해 읽는다.

이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는 비생물적 스트레스와 병해가 분리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고온과 건조는 작물의 생육만 늦추는 것이 아니다.

식물의 생리상태를 바꾸고 병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생물의 효과 역시 “가뭄에 좋다”와 “병에 좋다”로 깔끔하게 나뉘지 않을 수 있다.

한 균주가 스트레스 반응과 병 억제에 동시에 관여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반응을 바꾼다

“가뭄을 이기는 미생물”이라는 표현은 강하다.

미생물이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

토양에 물이 전혀 없는데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라게 할 수도 없다.

염류를 하루아침에 토양 밖으로 제거하는 것도 아니다.

미생물 연구에서 말하는 스트레스 완화는 대개 식물이 같은 환경에서 보이는 생리적 반응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면 뿌리 발달이 달라질 수 있다.

기공전도와 광합성 관련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

항산화 효소와 삼투조절물질의 수준이 바뀔 수 있다.

Na와 K의 균형 같은 이온 항상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변화가 충분히 크면 최종 생육과 수량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 스트레스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관수, 배수, 차광, 염류관리 같은 기본 농업관리를 미생물로 대체하는 식의 설명은 위험하다.

미생물은 기본관리를 건너뛰게 해주는 기술이 아니다.

기본관리 위에서 식물의 회복력이나 이용효율을 보완하는 기술로 보는 편이 맞다.

품종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같은 H20-5가 토마토 bacterial wilt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토마토 품종에서 비교한 후속 연구에서는 품종에 따라 방제 반응이 달랐다.

이 결과는 8장에서 정식으로 다룰 P — Plant 변수를 미리 보여준다.

농업기술은 작물 종만 맞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토마토라는 이름 아래에도 수많은 품종이 있다.

병 저항성이 다르다.

뿌리 구조가 다르다.

생육속도와 과실 특성이 다르다.

뿌리 분비물과 근권 미생물군 형성도 달라질 수 있다.

“토마토에서 검증”이라는 문장을 보면 가능하면 품종까지 확인한다.

같은 작물이라도 내 밭과 연구 사이의 거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뭄 메타분석에서 토성이 등장한 이유

AMF의 가뭄 스트레스 메타분석에서도 토양 조건이 강하게 작용했다.

122편의 연구와 3,534개 관측을 종합했을 때 평균적인 식물 바이오매스와 N·P 흡수 개선이 확인됐지만, 효과 크기는 토성, pH, 작물 종류와 균근균 종류에 따라 달랐다.

이런 결과는 “가뭄”이라는 스트레스조차 하나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모래토양의 가뭄과 점토질 토양의 가뭄은 물이 남아 있는 방식이 다르다.

pH가 달라지면 양분 가용성과 미생물의 활동조건이 달라진다.

작물의 뿌리구조가 다르면 물을 찾는 방식도 달라진다.

스트레스 미생물의 광고에서 “가뭄 저항성”이라는 문구를 보면 먼저 조건을 묻는다.

어느 작물인가.

어느 정도 수분 부족인가.

포트인가 포장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가.

수량까지 측정했는가.

‘평년 증수’와 ‘나쁜 해의 손실 감소’를 따로 평가한다

기후 스트레스용 미생물 제품은 평균 수량만으로 가치를 평가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평년에는 관행구와 거의 차이가 없고, 고온·가뭄이 심한 해에만 손실을 줄이는 제품이 있다고 하자.

여러 해 평균으로 계산하면 증수효과는 작아 보일 수 있다.

농가에게 가장 큰 경제적 피해가 극단적인 해에 발생한다면 위험관리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없는 해에도 계속 제품비가 들어간다면 경제성이 낮아질 수 있다.

장기 실증에서는 평균 수량뿐 아니라 연도별 변동성과 최악의 해에서 손실을 얼마나 줄였는가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기후적응 자재는 ‘평균을 올리는 기술’과 ‘변동성을 줄이는 기술’이라는 두 관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제한요인 찾기다

미생물제를 고르기 전에 농가에서 할 수 있는 더 간단한 작업이 있다.

작물이 왜 힘든지 먼저 분류하는 것이다.

잎이 시들었다고 모두 가뭄은 아니다.

염류가 높아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뿌리병 때문에 물 흡수가 막혔을 수도 있다.

질소가 부족해 생육이 느린 것을 스트레스로 볼 수도 있다.

배수불량으로 뿌리에 산소가 부족할 수도 있다.

문제를 잘못 진단하면 기능이 좋은 미생물을 써도 맞지 않는다.

스트레스 진단표

다음 다섯 범주 가운데 무엇이 실제 제한요인인지 적는다.

1. 수분

  • 건조가 반복되는가
  • 관수가 불균일한가
  • 과습이 있는가

2. 염류

  • EC가 높은가
  • 시설재배에서 염류집적 이력이 있는가

3. 온도

  • 정식기 고온·저온이 반복되는가
  • 토양온도가 극단적인가

4. 병해

  • 뿌리·줄기·잎에서 병징이 확인되는가
  • 병원체 진단이 있는가

5. 영양

  • 토양검정에서 결핍 또는 과다가 있는가
  • 시비 이력이 적절한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개가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

그럴수록 “어떤 미생물인가”보다 어떤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같은 스트레스라도 ‘얼마나 나빴는가’를 같이 봐야 한다

스트레스 연구에서 상대 증가율은 특히 크게 보일 수 있다.

염류가 없는 정상 토양에서 대조구가 100을 생산하고 미생물 처리구가 105를 생산했다면 차이는 5%다.

강한 염류에서 대조구가 50으로 떨어지고 처리구가 65라면 차이는 30%다.

두 결과만 보면 스트레스 조건에서 미생물 효과가 훨씬 강해 보인다.

실제로 그럴 수 있다.

두 번째 처리구의 절대 수량 65는 정상 대조구 100보다 여전히 낮다.

스트레스 완화 연구는 가능하면 세 기준을 같이 본다.

정상조건의 수량.

스트레스 무처리 수량.

스트레스 + 미생물 수량.

이 세 값을 보면 미생물이 스트레스를 완전히 제거한 것인지, 손실의 일부만 회복한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

농가에게는 후자가 더 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30% 증수’보다 손실이 50에서 65로 회복됐다고 말하는 편이 실제 기대를 더 정확히 만든다.

H20-5에서도 작물마다 반응폭이 달랐다

2019년 H20-5 시설재배 연구는 같은 균주가 여러 작물에서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방울토마토와 오이에서는 상품수량 증가가 보고됐고, 다른 과채류에서도 반응이 관찰됐다. 특히 딸기에서는 매우 큰 상대 증가가 보고된 조건도 있었다.

이런 큰 숫자는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기준 대조구의 생산성이 낮으면 상대 증가율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작물별 재배조건과 피해 강도도 다르다.

여러 작물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은 H20-5가 염류 스트레스 대응 후보로 폭넓게 연구될 이유를 보여주지만, 작물별 증가율을 서로 교환해서 사용할 근거는 아니다.

같은 균주의 사례 안에서도 P — Plant와 E — Environment가 계속 작동한다.

복합 스트레스가 실제 농장에 더 가깝다

연구실에서는 가뭄만, 염류만, 고온만 따로 만들기 쉽다.

현장에서는 둘 이상이 겹친다.

시설하우스의 고온기에 토양 수분이 빠르게 줄 수 있다.

염류가 높은 토양은 물이 있어도 뿌리가 이용하기 어렵다.

고온으로 약해진 배추에 세균성 병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H30-3과 KJ40 배추 연구가 의미 있는 이유도 고온·건조와 자연 발생 무름병을 한 재배환경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미생물이 여러 스트레스 관련 기전을 가진다는 사실만으로 복합 스트레스 대응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현장시험에서 두 문제가 함께 있을 때 생육과 병 발생을 동시에 측정하면 농가가 실제 겪는 상황에 더 가까운 근거가 된다.

앞으로 기후적응 미생물 연구가 단일 스트레스 실험에서 복합 스트레스 포장시험으로 이동해야 하는 이유다.

스트레스 관리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미생물은 기본 환경을 고치기 전에 쓰는 첫 수단이 아닐 때가 많다.

배수가 나빠 뿌리가 계속 과습하다면 배수 개선이 먼저다.

시설토양 EC가 지나치게 높다면 시비와 관수, 염류 관리가 먼저다.

관수 자체가 부족하다면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병원체가 이미 크게 확산됐다면 적절한 방제가 우선일 수 있다.

그다음 미생물이 남는 손실을 줄일 수 있는지 본다.

이 순서는 미생물의 가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미생물이 가장 잘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농가가 제품을 평가할 때는 다음 순서를 생각할 수 있다.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가 → 기본 관리로 줄일 수 있는가 → 남는 위험을 미생물이 보완할 수 있는가.

이렇게 보면 미생물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위험관리 포트폴리오의 한 수단이 된다.

스트레스에서 효과가 커 보이는 이유를 오해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조건의 처리효과가 큰 이유 중 하나는 대조구가 많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정상환경에서 무처리 작물이 이미 잘 자라면 미생물의 추가편익이 작게 보일 수 있다.

염류나 가뭄으로 무처리 작물의 생육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처리구가 일부 회복하면 상대적 증가율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퍼센트만 보면 안 된다.

처리구와 대조구의 절대 수량을 같이 본다.

정상조건의 수량과도 비교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대조구 1kg에서 처리구 1.3kg으로 늘면 30% 증가다.

정상관리 작물이 2kg을 생산한다면 미생물이 스트레스를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다.

손실 일부를 줄인 것이다.

이 표현의 차이가 현장 기대를 현실적으로 만든다.

‘보험’이라면 발생확률과 비용을 같이 본다

스트레스 완화 미생물을 보험에 비유한다면 보험료에 해당하는 제품비를 매년 지불하게 된다.

고온·가뭄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매년 처리하는 것과 스트레스가 반복되는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경제성이 다를 수 있다.

장기 판단에는 세 정보가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빈도.

발생했을 때 예상 손실.

미생물 처리가 줄일 수 있는 손실의 범위.

이 세 가지를 모르면 ‘평균 증수율’만으로 보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앞으로 기후적응 미생물의 경제성 연구는 단순 평균수량보다 위험 발생확률과 손실분포를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

기후위기 시대의 미생물은 보험에 가까울 수 있다

앞으로 농업 미생물의 가치가 커진다면 평균 수량을 매년 조금씩 올리는 기술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을 수 있다.

나쁜 해의 손실을 줄이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고온이 온 해.

정식 직후 가뭄이 길어진 해.

시설토양의 염류가 올라간 해.

이런 환경에서 무처리와 처리의 차이가 커진다면 기술의 가치는 ‘평년 평균 증수율’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도 아무 사고에나 보상하지 않는다.

어떤 스트레스에 작동하는지, 어느 강도까지 검증됐는지, 실제 포장자료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미생물도 마찬가지다.

기후가 불안정해질수록 “좋은 균”이라는 넓은 말보다 어떤 스트레스에 대한 어떤 근거가 있는 균인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스트레스 완화 미생물의 가치는 가뭄이나 염류를 없애는 데 있지 않고, 문제가 생긴 조건에서 작물의 손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 장에서 함께 다루는 질문

그 메타분석 결과를 농가 현장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그대로 읽으면 안 됩니다. 전체 관측의 약 69퍼센트가 온실이었고 약 31퍼센트만 포장 조건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도 농가 현장의 효과 크기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 연구에 온실시험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뭄의 강도를 일정하게 만들고 염류농도를 조절하고 고온 조건을 반복하려면 통제환경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농장에서는 낮과 밤의 온도가 다르고 토양도 한쪽은 마르고 다른 쪽은 젖으며 염류도 깊이에 따라 다릅니다.

미생물이 기후 문제의 해결책인가요?

단독 수단이 아니라 식물이 같은 스트레스를 조금 다르게 견디게 만드는 생물학적 보조수단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관수와 차광, 배수, 토양관리로 줄일 수 있는 위험은 그쪽에서 줄입니다.

국내 균주 중에 포장까지 확인된 사례가 있나요?

시설재배의 염류 스트레스 조건에서 시험된 Bacillus mesonae H20-5 사례가 있습니다. 2019년 포장연구에서 방울토마토와 오이의 수량이 무처리보다 높게 보고됐고, 이후 기술이전과 제품화가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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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 농사를 바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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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3일

이 콘텐츠는 저자가 기획하고 AI 도구를 집필·정리 과정에 활용했습니다. 구성, 사실 확인, 표현, 최종 판단과 출판 책임은 저자와 보이드로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