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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원
월요일 아침 주간 실적표를 앞에 두고 이렇게 요청한다. 이 자료로 이번 주 보고서 좀 잘 써줘. 짧고 성의 없어 보이는 요청이지만 최신 모델은 이 한 줄로도 꽤 좋은 결과를 만든다. 증감을 계산하고, 환불과 배송 지연의 악화를 따로 짚고, 요청하지 않은 파생 지표까지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프롬프트를 공부할 이유가 없어진 것일까. 문제는 한 번의 답이 아니다. 다음 주에도 같은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는 지난주 데이터가 빠질 수 있고, 운영 대시보드와 재무 집계의 매출 숫자가 다를 수 있고, 환불이 0으로 표시됐지만 집계가 끝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기준을 지켜야 한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좋은 답 한 번을 얻는 일과, 다시 쓸 수 있는 업무 방식을 만드는 일은 다르다. 이 책은 그 차이를 다룬다.
방법은 프롬프트를 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프롬프트 만드는 일 자체를 AI에게 맡기는 것이다. 내가 하려는 일을 설명할 테니 바로 만들지 말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정보 중 내가 빠뜨린 것부터 질문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 책은 그런 지시를 메타 프롬프트라고 부른다. AI가 질문하고 사람이 결정한다. 목적, 신뢰할 자료, 반드시 포함할 것, 금지 사항, 합격 기준은 여전히 사람이 소유한다.
만들고 끝내지 않는다. 프롬프트는 실행해 봐야 품질을 안다. 실제 자료를 넣고, 미리 정한 기준으로 판정하고, 문제가 있으면 전제와 입력과 지시와 환경과 실행 중 어디가 원인인지 찾는다. 이 책이 따라가는 흐름은 요구, 설계, 실행, 판정, 진단, 수정 또는 유지, 재시험, 재사용이다. 수정만이 아니라 유지가 들어간 이유가 있다. 고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테스트 결과다.
책은 다섯 부로 이어진다. 1부에서 업무를 설명하고 빠진 조건을 질문으로 바꾼다. 2부에서 잘 써줘 같은 말을 확인 가능한 기준으로 옮기고, 좋은 예시에서 규칙을 뽑고, 매번 바뀌는 정보와 계속 지킬 규칙을 나눈다. 3부에서 결과를 판정하고 실패 위치를 찾고 길어진 프롬프트를 덜어내고 처음 보는 자료로 시험한다. 4부는 보고서, 조사, 콘텐츠, 기획 네 업무에 같은 절차를 얹되 업무마다 먼저 확인할 판단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5부에서 한 번 잘된 대화를 자산으로 남기고 7일 동안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 부록 여섯 개에 바로 쓸 메타 프롬프트 8개, 설계 질문 목록, 판정표, 실패 진단표, 버전 기록 양식, 실습 환경 기록이 들어 있다.
읽고 나면 남는 것은 프롬프트 수십 개가 아니다. 개인용 메타 프롬프트 하나, 실제 업무용 실행 프롬프트 세 개 이상, 결과 판정 기준, 정상과 누락과 충돌과 예외 입력의 테스트 기록, 사용 카드와 버전 기록이다.
이 책은 세 가지를 하지 않는다. 마법의 한 문장을 약속하지 않고, 긴 프롬프트를 좋은 프롬프트라고 가정하지 않고, AI의 평가를 최종 판정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AI에게 맡길수록 내가 원하는 결과와 판단 기준은 더 선명해야 한다.
퇴근 후 30분이면 시작할 수 있다. 완벽한 프롬프트 문장을 외울 필요는 없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설명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서지정보
| ISBN | 9791143823830 |
|---|---|
| 발행처 | 작가와 |
| 웹 공개 | 보이드로그 |
| 출간일 | 2026-09-18 |
| 형식 | EPUB3 |
| 언어 | 한국어 |
| 이용등급 | 제한없음 |
| 정가 | 9,500원 |
전체 목차
- 들어가며. 프롬프트를 잘 쓰지 못해도, 원하는 일은 할 수 있다
- PART 1. 프롬프트를 만드는 일을 AI에게 맡긴다
- 1장. “프롬프트를 만들어 줘” 다음에 필요한 것
- 2장. Astra와 일할 준비
- 3장. 첫 번째 메타 프롬프트를 완성하는 30분
- PART 2. 내 의도를 실행 가능한 지시로 바꾼다
- 4장. 내가 원하는 것을 AI가 질문하게 하라
- 5장. ‘잘 써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으로 바꾼다
- 6장. 좋은 예시에서 내 기준을 뽑아낸다
- 7장. 매번 바뀌는 정보와 계속 지킬 규칙
- PART 3. 만든 프롬프트를 실제 결과로 고친다
- 8장. 그럴듯한 프롬프트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 9장. 결과가 틀렸을 때 무엇을 고칠 것인가
- 10장. 프롬프트를 짧게 만들면서 성능을 지킨다
- 11장. 처음 보는 자료에서도 작동하는가
- PART 4. 업무별로 다른 메타 프롬프트를 만든다
- 12장. 보고서. 읽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게
- 13장. 조사. 검색 결과를 쓸 수 있는 근거로
- 14장. 콘텐츠. 내 문체를 유지하며 형식을 바꾼다
- 15장. 기획. 아이디어를 검토 가능한 제안으로
- PART 5. 나만의 프롬프트 제작 방식을 갖춘다
- 16장. 한 번 잘된 대화를 다시 쓸 수 있는 자산으로
- 17장. 설계 실행 검토를 연결하는 방법
- 18장. 7일 동안 내 업무에 적용해 보기
- 나가며. AI에게 맡길수록, 내가 원하는 결과는 선명해야 한다
- 부록 A. 바로 시작하는 메타 프롬프트 8개
- 부록 B. 프롬프트 설계 질문 목록
- 부록 C. 비교 판정표
- 부록 D. 실패 증상에서 고칠 곳 찾기
- 부록 E. 프롬프트 버전 기록 양식
- 부록 F. Astra 실습 환경 실행 기록
- 프롬프트 자산 묶음
- 마지막 한 장. 메타 프롬프트 작업 순서
저자 소개
허구진은 기술과 인문, 과학과 일상을 오가며 실용서를 쓰는 필명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 자격으로 쓰지 않는다. 공개된 자료와 공식 문서를 직접 확인해 읽는 순서로 다시 배열하고, 확인한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을 나눠 적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개념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독자가 판단을 내려야 하는 지점을 앞에 두고, 그 자리에서 무엇을 대조하면 되는지를 남긴다. AI 도구를 집필과 정리 과정에 사용하며 그 사실을 각 책과 공개 본문에 밝힌다. 최종 구성과 사실 확인, 문장의 책임은 저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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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28일
이 콘텐츠는 저자가 기획하고 AI 도구를 집필·정리 과정에 활용했습니다. 구성, 사실 확인, 표현, 최종 판단과 출판 책임은 저자와 보이드로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