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내 첫 5년을 숫자로 진단한다

은퇴 첫 5년의 위험을 네 개의 숫자로 진단하는 법

내 은퇴 계획이 위험한지 어떤 숫자로 확인하나요?

네 숫자를 차례로 계산합니다. 시장에서 매년 꺼내야 하는 금액, 생활비 자산 중 가격 변동에 노출된 비중, 위험자산을 팔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개월 수, 시장이 나쁠 때 줄일 수 있는 지출입니다. 이 넷을 채우면 먼저 보강할 방파제가 정해집니다.

6퍼센트와 2퍼센트. 이번에도 두 개의 숫자다. 그런데 이번 숫자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것이 아니다. 같은 사람의 은퇴 계획에서 나온 두 개의 인출률이다.

금융자산 5억 원, 한 해 생활비 3천만 원인 은퇴자가 있다고 하자. 생활비를 금융자산으로 나누면 6퍼센트다. 그는 4퍼센트 규칙을 떠올리며 자신의 계획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매년 국민연금으로 2천만 원이 들어온다면 시장에서 꺼낼 돈은 1천만 원이다. 1천만 원을 5억 원으로 나눈 값은 2퍼센트다. 겉으로 보이는 6퍼센트와 시장이 실제로 감당해야 하는 2퍼센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반대의 착각도 가능하다. 생활비 3천만 원만 보고 인출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금융자산 가운데 상당액이 거주 주택이나 당장 인출할 수 없는 자산에 묶여 있을 수 있다. 몇 년 뒤 시작할 국민연금을 이미 받고 있는 소득처럼 계산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실제 시장 의존도는 생각보다 높아진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통장 잔액 하나나 생활비 하나만 보지 않는다. 다음 네 숫자를 차례로 계산한다.

  • 1. 시장에서 매년 얼마를 꺼내야 하는가
  • 2. 생활비로 쓸 금융자산 중 얼마가 가격 변동에 노출돼 있는가
  • 3. 위험자산을 팔지 않고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는가
  • 4. 시장이 나쁠 때 생활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이 네 숫자를 채우면 첫 5년의 위험 등급과 먼저 보강할 방파제가 정해진다. 여기서 사용하는 등급은 미래를 예언하거나 자산 고갈 확률을 계산하는 도구가 아니다. 서로 다른 약점을 같은 형식으로 확인하고, 무엇부터 손댈지 정하기 위한 보수적인 선별표다.

진단 전에 기준일부터 적는다

숫자는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모아야 한다. 금융자산은 오늘 잔액인데 생활비는 3년 전 수준이고, 연금은 5년 뒤 예상액이라면 계산 결과가 아무 의미가 없다.

[진단 기준]

  • 진단 기준일: ______년 ____월 ____일
  • 생활비 계산 기간: 기준일 직전 12개월
  • 소득 계산 기간: 기준일 이후 12개월에 실제로 들어올 금액
  • 금융자산 평가일: 진단 기준일
  • 다음 정기 점검일: ______년 ____월 ____일

생활비와 소득은 세후 기준으로 맞춘다. 세금과 건강보험료처럼 실제로 빠져나가는 돈은 생활비에 넣고, 연금과 기타 소득은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을 적는다.

국민연금을 3년 뒤부터 받을 예정이라면 지금 진단에는 3년 뒤 연금액을 넣지 않는다. 기준일 이후 12개월에 실제로 받을 금액만 넣는다. 퇴직이나 연금 개시가 1년 안에 예정되어 있다면 은퇴 전과 은퇴 후를 나눠 두 번 계산한다.


1단계 | 생활비를 필수와 선택으로 나눈다

첫 번째 작업은 지난 12개월의 실제 지출을 모으는 것이다. 막연히 한 달에 250만 원쯤 쓴다고 적지 말고 카드, 계좌이체, 현금 지출을 합친다. 여기에 은퇴 후 새로 생기거나 사라질 비용을 조정한다.

필수생활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급해야 하는 돈이다.

  • 주거비와 관리비
  • 식비와 공과금
  • 건강보험료·세금·보험료
  • 의료비와 정기 약값
  • 교통·통신비
  • 대출 원리금
  • 중단하기 어려운 가족 지원

선택생활비

하락장이 길어지면 미루거나 줄일 수 있는 돈이다.

  • 여행과 취미
  • 외식과 문화생활
  • 선물과 경조사 추가 지출
  • 자동차·가전 교체
  • 선택 가능한 교육비와 구독료

일회성 지출

매달 반복되지는 않지만 첫 5년 안에 예정된 큰돈이다.

  • 주택 수리
  • 자동차 교체
  • 자녀 결혼·교육 지원
  • 대출 일시 상환
  • 큰 의료비

일회성 지출은 생활비에 억지로 섞지 않는다. 지급 시점이 확정돼 있다면 별도 준비금으로 떼어 두고, 뒤에서 계산할 금융자산에서도 제외한다. 그래야 생활비로 쓸 수 없는 돈을 쓸 수 있는 자산으로 착각하지 않는다.

연간 기준생활비는 필수생활비와 선택생활비를 합친 금액이다. 시장 의존 인출률은 실제로 계획한 전체 생활비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다만 선택생활비는 뒤에서 지출 조정 가능률을 계산할 때 완충재로 다시 사용한다.

연간 기준생활비 = 필수생활비 + 선택생활비


2단계 | 보장소득과 기타 소득을 분리한다

보장소득은 시장이 하락해도 지급 조건에 따라 들어오는 돈이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지급 조건이 확정된 퇴직연금 수령액, 주택연금, 계약상 지급액이 정해진 연금보험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임대소득, 근로소득, 사업소득, 배당과 이자는 따로 적는다. 이 돈들은 유용하지만 공실, 건강, 계약 종료, 배당 삭감, 금리 변화에 따라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기본 진단에서는 보장소득에 넣지 않는다. 특히 배당과 이자는 금융자산의 수익이므로 소득과 자산 양쪽에 중복해 계산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기타 소득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보조 진단을 한 번 더 계산한다.

보장소득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나누는 이유는 단순하다. 첫 5년의 진단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 나쁜 상황에서도 유지되는 구조를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3단계 | 생활비 갭과 시장 의존 인출률을 계산한다

연간 기준생활비에서 보장소득을 빼면 생활비 갭이 나온다. 이 금액이 시장에서 조달해야 하는 연간 생활비다.

생활비 갭 = 연간 기준생활비 – 보장소득

계산 결과가 0보다 작으면 생활비 갭은 0으로 적는다. 남는 보장소득은 별도의 여유 자금이지만, 음수 인출률로 계산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생활비로 전환 가능한 금융자산을 계산한다. 여기에는 예금, 현금성 자산, 주식·채권·펀드·ETF, 인출 계획이 있는 연금계좌 등이 포함된다. 다음 자산은 제외한다.

  • 계속 거주할 주택
  • 첫 5년 안에 현금화할 계획이 없는 부동산
  • 지급 예정인 일회성 지출 준비금
  • 생활비와 분리해 둔 의료·간병 비상자금
  • 법적·계약상 당장 인출할 수 없는 자산
  • 곧 일시 상환해야 하는 부채에 대응하는 금액

매도할 때 세금이나 해지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자산은 그 비용을 뺀 금액으로 잡는다.

시장 의존 인출률 = 생활비 갭 ÷ 생활비로 전환 가능한 금융자산 × 100

시장 의존 인출률 점수

시장 의존 인출률 점수 해석
3퍼센트 이하 0점 시장 인출 부담이 비교적 낮다
3퍼센트 초과 4퍼센트 이하 1점 나쁜 순서에 대비한 방어가 필요하다
4퍼센트 초과 2점 인출 속도부터 우선 점검한다

최근의 은퇴 인출 연구에서도 30년 동안 물가를 반영해 같은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는 기본 전략은 대체로 4퍼센트 안팎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 숫자는 미국 시장, 특정 자산배분, 특정 기간과 성공 기준을 가정한 결과다. 이 책은 4퍼센트를 안전과 실패를 가르는 선으로 쓰지 않는다. 3퍼센트와 4퍼센트를 각각 주의 단계를 나누는 보수적 경계로만 사용한다.

은퇴 기간이 35년 이상이거나, 세금과 비용이 계산에서 빠졌거나, 첫 5년 안에 큰 일회성 지출이 예정돼 있다면 한 단계 더 보수적으로 해석한다.


4단계 | 생활비 자산 위험노출률을 계산한다

같은 시장 의존 인출률이라도 생활비를 어디서 꺼내느냐에 따라 위험은 달라진다. 생활비로 쓸 자산 대부분이 예금과 단기 우량채권이라면 당장 큰 폭으로 팔릴 위험이 낮다. 반대로 주식, 주식형 펀드, 리츠, 고수익채권, 가상자산처럼 가격 변동이 큰 자산에 몰려 있다면 하락장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손실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서 보는 것은 가구 전체 순자산의 위험자산 비중이 아니다. 생활비로 전환할 금융자산 가운데 가격 변동이 큰 자산의 비중이다.

생활비 자산 위험노출률 = 가격 변동이 큰 자산 ÷ 생활비로 전환 가능한 금융자산 × 100

장기채권과 신용도가 낮은 채권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름에 채권이 들어간다고 모두 낮은 위험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판단하기 어려운 상품은 일단 가격 변동 자산으로 넣고 4장에서 다시 분류한다.

위험노출률 점수

위험노출률 점수 해석
40퍼센트 이하 0점 생활비 자산의 변동 노출이 비교적 낮다
40퍼센트 초과 60퍼센트 이하 1점 자산배분과 버퍼를 함께 점검한다
60퍼센트 초과 2점 은퇴 초기 하락에 대한 노출이 크다

이 경계 역시 정답 비중이 아니다. 최근의 고정 인출 연구에서 비교적 보수적인 출발률이 나온 자산배분과, 전통적인 균형형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참고해 진단용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개인의 연령, 보장소득, 투자기간, 상품 구성에 따라 적정 비중은 달라진다.


5단계 | 생활비 버퍼 개월을 계산한다

생활비 버퍼는 시장이 나쁠 때 가격 변동 자산을 팔지 않고 생활비 갭을 메울 수 있도록 따로 둔 돈이다. 입출금 계좌의 현금뿐 아니라 만기가 짧고 가격 변동이 낮으며, 사용 시점을 정해 둔 자산까지 포함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하락하면 함께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은 버퍼에 넣지 않는다.

버퍼 개월은 전체 생활비가 아니라 보장소득으로 채우고 남은 월 생활비 갭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월 생활비 갭 = 연간 생활비 갭 ÷ 12

생활비 버퍼 개월 = 생활비 버퍼 금액 ÷ 월 생활비 갭

버퍼 점수

생활비 버퍼 점수 해석
24개월 이상 0점 긴 하락장에서 대응할 시간이 있다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1점 기본 방어는 있으나 보강 여부를 점검한다
12개월 미만 2점 하락장에서 위험자산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1년 이상의 현금성 생활비와 그 이후를 잇는 단기 자산을 마련하라는 실무 권고가 흔하다. 이 책은 현금만 2년치 쌓으라는 뜻으로 24개월을 쓰지 않는다. 즉시 쓸 돈과 만기가 짧은 낮은 변동 자산을 합친 생활비 방어 기간으로 계산한다. 구체적인 층별 배치는 5장에서 정한다.

생활비 갭이 0이라면 버퍼 개월은 계산하지 않는다. 다만 선택 지출이나 큰 일회성 지출을 금융자산에서 꺼낼 계획이 있다면 그 금액을 기준으로 별도 버퍼를 만든다.


6단계 | 지출 조정 가능률을 계산한다

현금이 많지 않아도 시장이 나쁠 때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면 순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만 먹으면 아낄 수 있다는 다짐이 아니라, 12개월 안에 실제로 중단하거나 미룰 항목과 금액을 미리 적는 것이다.

지출 조정 가능률 = 12개월 안에 줄일 수 있는 선택생활비 ÷ 연간 기준생활비 × 100

지출 조정 가능률 점수

조정 가능률 점수 해석
20퍼센트 이상 0점 지출 조정 여력이 크다
10퍼센트 이상 20퍼센트 미만 1점 1차 가드레일을 만들 수 있다
10퍼센트 미만 2점 지출만으로 하락 충격을 흡수하기 어렵다

10퍼센트라는 경계는 하락 시 인출액을 일정 폭 줄이는 가드레일 연구에서 자주 사용된 조정 폭을 참고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10퍼센트를 줄일 수 있는지는 가구마다 다르다. 줄일 항목을 쓰지 못했다면 계산상 선택생활비가 있더라도 조정 가능 금액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12개월 안에 실제로 줄일 수 있는 선택생활비 항목을 아래에 적고, 그 합계를 지출 조정 가능률 계산의 분자로 쓴다.

순번 줄일 수 있는 선택생활비 항목 연간 절감액 12개월 내 실행
1 ______ ______원 ______
2 ______ ______원 ______
3 ______ ______원 ______
합계 ______원

7단계 | 네 점수로 첫 5년 운영 준비도를 판정한다

이제 네 점수를 합친다. 이 합계는 위험을 정밀하게 재는 점수가 아니라, 첫 5년을 운영할 준비가 어디까지 되어 있는지를 빠르게 가늠하는 준비도 지표다.

첫 5년 진단 등급

합계 등급 의미
0~2점 여유 순서 위험 노출이 비교적 낮다. 현재 구조를 유지하며 연 1회 점검한다
3~5점 표준 한두 축이 약하다. 은퇴 전에 우선 방파제를 보강한다
6~8점 우선 보강 여러 약점이 겹쳐 있다. 상품 선택보다 구조 조정을 먼저 한다

이 점수는 자산이 고갈될 확률도 아니고 은퇴 성공률도 아니다. 5점이 3점보다 정확히 몇 배 위험하다는 뜻도 아니다. 자산 고갈 확률을 검증한 모델이 아니라, 약한 축을 빠르게 찾기 위해 편집한 선별 도구다. 그래서 합계보다 아래 우선 규칙과 개별 항목 점수를 먼저 본다.

합계보다 먼저 적용하는 우선 규칙

합계가 낮아도 다음 조건에서는 아래 규칙을 우선한다. 한 축의 약점만으로도 첫 5년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장 의존 인출률이 4퍼센트를 초과하면(그 항목 2점) 합계가 2점 이하라도 여유로 보지 않고 최소 표준으로 낮춰 본다. 인출 속도가 빠른 계획은 다른 축이 좋아도 순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 시장 의존 인출률이 6퍼센트 이상이면 합계와 관계없이 우선 보강으로 본다.
  • 버퍼가 6개월 미만이면서 위험노출률이 60퍼센트를 넘으면 합계와 관계없이 우선 보강으로 본다.
  • 생활비 갭이 0이고 향후 12개월에 금융자산 인출 계획도 없다면 순서 위험 준비도는 여유로 본다. 다만 투자자산 자체의 손실 위험은 별도 점검한다.
  • 첫 5년의 큰 지출이나 아직 시작하지 않은 연금을 잘못 반영했다면 등급을 확정하지 말고 숫자부터 다시 계산한다.

은퇴 기간이 35년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한 종목·한 업종·한 국가 자산에 금융자산의 30퍼센트 이상이 집중돼 있다면 현재 등급보다 한 단계 보수적으로 해석한다.


8단계 | 가장 약한 축에서 첫 방파제를 고른다

총점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항목에서 점수를 잃었는가다.

가장 약한 항목 먼저 볼 방파제 다음 장의 작업
시장 의존 인출률 지출·보장소득 방파제 생활비 갭을 줄이고 보장소득을 늘린다
위험노출률 자산 방파제 목표 위험자산 비중과 이동 금액을 정한다
생활비 버퍼 유동성 방파제 버퍼 총액과 만기 구조를 만든다
지출 조정 가능률 지출 방파제 1차·2차 축소 규칙을 정한다

2점 항목이 여러 개라면 다음 순서로 첫 행동을 정한다.

  • 1. 버퍼가 6개월 미만이면 유동성 방파제부터 세운다.
  • 2. 시장 의존 인출률이 6퍼센트를 넘으면 지출과 보장소득을 함께 조정한다.
  • 3. 위험노출률이 60퍼센트를 넘으면 자산 방파제를 보강한다.
  • 4. 그 밖의 동점은 시장 의존 인출률, 버퍼, 위험노출률, 지출 조정 가능률 순으로 본다.

이 순서는 다른 방파제를 미루라는 뜻이 아니다. 당장 생활비가 끊기지 않도록 시간을 확보한 뒤, 인출 구조와 자산 구성을 차례로 고친다는 뜻이다.


세 가구를 같은 표에 넣어 보면

표 3-4. 세 유형의 진단 예시

항목 여유형 표준형 우선 보강형
연간 기준생활비 3,600만원 3,300만원 3,600만원
보장소득 3,000만원 1,800만원 1,200만원
생활비로 전환 가능한 금융자산 6억원 4억원 3억원
시장 의존 인출률 1.0퍼센트, 0점 3.75퍼센트, 1점 8.0퍼센트, 2점
위험노출률 30퍼센트, 0점 50퍼센트, 1점 70퍼센트, 2점
생활비 버퍼 24개월, 0점 12개월, 1점 6개월, 2점
지출 조정 가능률 25퍼센트, 0점 18퍼센트, 1점 8퍼센트, 2점
합계 0점 4점 8점
판정 여유 표준 우선 보강
첫 방파제 유지·연례 점검 자산 또는 유동성 지출·보장소득 우선

세 가구의 생활비 차이는 크지 않다. 결과를 가른 것은 생활비 자체보다 보장소득, 시장에서 꺼내야 하는 비율, 가격 변동 자산의 비중, 버틸 시간과 줄일 지출이었다.

표준형은 네 지표가 모두 중간에 걸려 있다. 이 가구는 당장 은퇴가 불가능한 상태가 아니다. 다만 첫 5년 전에 한두 개의 방파제를 보강해야 한다. 6장에서는 이 표준형 가구가 실제로 자산을 옮기고 생활비 버퍼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간다.


숫자는 해마다 다시 잰다

진단표는 한 번 작성하고 보관하는 성적표가 아니다. 은퇴 전에는 연 1회, 은퇴 후 첫 5년에는 매년 같은 달에 다시 작성한다. 다음 사건이 생기면 정기 점검일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 금융자산이 10퍼센트 이상 변했다
  • 보장소득이 시작되거나 중단됐다
  • 주거·의료·가족 지원 비용이 크게 변했다
  • 배우자 중 한 사람의 소득이나 건강이 달라졌다
  • 큰 일회성 지출 계획이 생겼다
  • 버퍼를 3개월치 이상 사용했다

숫자가 나쁘게 나오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막연한 불안이 조정 가능한 항목으로 바뀐 것이다. 시장의 순서는 정할 수 없지만, 시장에서 꺼낼 돈, 위험에 노출할 돈, 버틸 기간, 줄일 지출은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

부록 B의 진단표에 네 수치와 점수를 옮겨 적는다. 이 결과가 다음 두 장의 작업 지시서다. 4장에서는 위험노출률과 인출 속도를 조정하고, 5장에서는 버틸 시간과 보장소득을 늘린다.


이 장에서 함께 다루는 질문

진단할 때 왜 기준일부터 정하나요?

숫자를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자산은 오늘 잔액인데 생활비는 3년 전 수준이고 연금은 5년 뒤 예상액이라면 계산 결과가 의미를 잃습니다. 생활비와 소득은 세후 기준으로 맞춥니다.

3년 뒤에 받을 국민연금도 진단에 넣나요?

넣지 않습니다. 지금 진단에는 기준일 이후 12개월에 실제로 받을 금액만 넣습니다. 퇴직이나 연금 개시가 1년 안에 예정돼 있다면 은퇴 전과 은퇴 후를 나눠 두 번 계산합니다. 소득 계산 기간도 같은 기준으로 맞춥니다.

임대소득과 배당은 보장소득에 넣나요?

따로 적습니다. 공실과 건강, 계약 종료, 배당 삭감, 금리 변화에 따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당과 이자는 금융자산의 수익이므로 소득과 자산 양쪽에 중복해 계산하지 않습니다.

생활비 자산 위험노출률은 순자산 기준인가요?

가구 전체 순자산의 위험자산 비중이 아닙니다. 생활비로 전환할 금융자산 가운데 가격 변동이 큰 자산의 비중입니다. 이름에 채권이 들어간다고 모두 낮은 위험으로 분류하지 않고, 판단이 어려운 상품은 일단 변동 자산으로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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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3일

이 콘텐츠는 저자가 기획하고 AI 도구를 집필·정리 과정에 활용했습니다. 구성, 사실 확인, 표현, 최종 판단과 출판 책임은 저자와 보이드로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