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보내러 시골에 내려와 있던 새벽, 어사이드(Aside) 브라우저 사용설명서를 쓰기로 했다. 작업하던 맥북은 집에 켜 두고 왔다. 손에 있는 것은 휴대전화였고, 집의 어사이드와 이어진 통로는 텔레그램이었다.
그동안 어사이드와 여러 일을 해 왔다. 웹사이트의 숫자를 확인하고, 자료를 표로 정리하고, 반복되는 작업을 맡겼다. 처음에는 하나씩 요청하던 일이 어느새 일상의 작업 방식이 됐다. 이 경험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면, 다른 사람도 자기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사용설명서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책에는 실제로 활용한 방법을 담되 개인 업무의 이름과 숫자는 일반적인 사례로 바꾸기로 했다. 특정한 일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 독자가 자신의 업무에서 비슷한 일을 찾아 맡길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시골에서 휴대전화로 연재를 시작할 수 있을까?
원고는 한 장씩 쓰고 사이트에 차례로 올리기로 했다. 나는 텔레그램으로 연재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제목은 『Aside 브라우저 사용설명서』, 부제는 ‘설치부터 무인 루틴까지, 로그인 웹 업무를 AI에게 맡기는 법’으로 정했다. 책을 쓰겠다는 생각이 사이트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작업으로 이어졌다.
사이트 관리 화면에는 새 로그인이 필요했다. 평소라면 맥북 앞에서 처리했겠지만, 이번에는 내가 시골에 있다는 사정을 전하고 로그인까지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사이드는 호스팅 관리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경로를 확인했다.
브라우저에 남아 있던 Google 계정 세션으로 호스팅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연결된 메일에서 인증 메시지를 확인해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마쳤다. 이어 호스팅 관리자가 제공하는 워드프레스 관리자 바로가기를 이용했다. 나는 휴대전화에서 각 화면의 버튼을 직접 찾고 누르는 대신, 하려는 일과 현재 상황을 말로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느낀 것은 대화가 실제 작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이트에 연재 공간을 만들어 줘”라는 요청이 계정 확인과 관리자 접속을 거쳐 사이트의 변화로 이어졌다. 익숙한 서비스들을 연결해 쓰는 일이었다. 집의 맥북이 작동하고 있었고, 어사이드와 텔레그램이 연결돼 있었으며, 필요한 계정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가 그 바탕이 됐다.
대화로 정한 제목이 사이트에 올라오기까지
작업 중에는 텔레그램으로 연결 상태와 진행 상황을 물었다. 어사이드는 로그인까지 마쳤다는 것과 연재 공간 설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 나는 이어서 게시판 설정을 진행해 달라고 했다. 큰 요청을 한 번에 던져 두는 것뿐 아니라, 진행 상황을 주고받으며 다음 단계로 이어 가는 방식도 자연스러웠다.
곧 기존 연재 메뉴 아래에 『Aside 브라우저 사용설명서』라는 공간이 생겼다. 선택한 부제가 들어갔고, 연재 목록에서 그곳으로 이동하는 링크도 연결됐다. 시골에서 휴대전화로 나눈 대화가 집의 맥북을 통해 실제 사이트에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공간에 들어갈 첫 글로, 바로 이 새벽의 경험을 쓰기로 했다.

이 책도 같은 방식으로 한 걸음씩
이 책은 설치와 첫 지시부터 시작한다. 로그인된 웹에서 자료를 찾고, 메모리로 업무 맥락을 이어 가고, 반복되는 일을 루틴으로 묶고, 텔레그램으로 원격 요청을 보내는 방법까지 차례로 다룬다. 각 장에서는 따라 할 수 있는 예시와 함께,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와 결과를 어디서 확인하면 되는지도 설명할 것이다.
화면이 이해를 돕는 곳에는 실제 캡처를 넣는다. 개인 계정과 업무 정보는 드러내지 않고, 독자가 자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처음에는 작은 조회 하나를 맡기고, 익숙해지면 여러 단계를 연결하는 식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갈 수 있도록 구성하려 한다.
시골에서 새벽에 내린 결정은 집에 있는 맥북을 거쳐 연재 공간이 됐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이 책의 첫 사례가 됐고, 이제 그곳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컴퓨터 앞에 없는 동안에도 대화로 이어 갈 수 있는 일들. 이 책은 그 가능성을 일상에서 함께 써 보는 사용설명서다.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편집했습니다. 인증 정보와 개인 업무 내용은 생략했습니다.